02.08
지식 기반 산업, 지식, 정보화, 소프트웨어 .. 정말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지식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유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옛사람들의 지식 - 혹은 지식의 진정한 의미
고대 히브리인들의 <지식>에 대한 관념은 추상적 개념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서 아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성(sex)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지나칠 정도로 왜곡되거나 지나치게 큰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처음 아담과 이브의 성관계를 표현한 단어 또한 <알다>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의미는 쉽게 이해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Merrian Webster 10th를 참고해 보아도, the fact or condition of knowing something with familiarity gained through experience or association 이라는 정의를 앞에 두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현대인의 관념 속에도 <지식>은 <경험>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단순히 대상에 대한 추상적 도식화, 개념적 이해만을 두고 <지식>이라고 하기에는 이제 너무나 부족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虛其心實其腹 弱其志强其骨
단순한 치세지학 혹은 사람의 행복론 등을 떠나서, 마음을 비운다, 뜻을 약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무지를 말하기 보다는 이러한 지식에 대한 통찰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니, 반대로 말하면, 진정한 지성을 길러내기 위하여 추상적 도식에 대한 탐구를 위한 시간보다, 그 대상 자체를 경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미로 확대해석 해보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경험적으로 이해하겠지만, 몇 마디의 말, 얼마간의 글로 자신의 모든 생각, 그 의도를 전달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