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5월 28th, 2009


MS Bing과 Yahoo

MS가 지금까지 쿠모(Kumo)라는 이름으로 잠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검색 엔진은 MS가 ‘bing.com’ ‘bing.net’ ‘bing.co.uk’ 등 수개의 관련 도메인을 등록한 ‘빙(Bing)’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현 검색엔진 ‘윈도 라이브서치’를 대체하게 될 새 검색엔진은 MS가 지난해 여름 인수한 파워셋(Powerset)의 시만틱(Semantic) 검색 기술이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현재 Yahoo가 MS로의 검색 사업 매각 가능성을 보여주어 앞으로의 추이가 대단히 미묘한 구도를 그리게 된 것은 아닐까?

yahoo

야후 이제 검색 사업 포기하나?

디렉토리 검색 엔진과 강력한 메일 서비스로 검색 시장의 거물’이었던’ 야후의 검색 서비스는 이제 정말 사라지는 것일까? <검색>을 이루어지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주력해오던 공학자들의 손에서 수익성이라는 문제를 중시하는 사업자들의 손으로 넘어가 또 다시 MS로 넘어가게 된다고 표현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이제는 추억의 검색엔진으로

초창기 Yahoo!의 모습

초창기 Yahoo!의 모습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야후를 통해 정말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약 10년 전 쯤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컴퓨터를 통한 음악 제작에 심취해 있었던 나는 Emagic(지금은 애플에서 인수했음)의 Logic이라는 프로그램의 정보를 얻고자 사방으로 다니고 있었던 중이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더욱 심했던 것이 국내에서는 ‘이슈’가 되지 않으면 ‘거론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Logic의 설명서나 관련된 책자 혹은 자료를 찾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다. 당시 낙원 상가에 위치한 <미디랜드>를 통해서 맥과 프로툴을 이용한 하드 디스크 레코딩에 대한 메뉴얼을 구할 수 있었고, 한 서점에서 Logic 2.5 버전의 메뉴얼을 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렇게 몇 날 몇 일을 밤을 새서 검색을 하고 돌아다니기를 계속한 끝에 약 6개월만에 Cakewalk에서 Logic으로의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이후 Logic이 가진 강력한 기능들(특히 편집면에서는 독보적이라고 생각된다)을 접하며 가장 손에 익은 프로그램이 되었고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모든 작업을 Logic 기반으로 하곤 했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당시 주로 사용했던 검색 사이트가 바로 Yahoo! 라는 사실 때문이다

디렉토리를 통한 분류

디렉토리를 통한 분류

기억 속으로

내가 기억하기로 그때 Yahoo가 출력해준 결과물들이 가장 좋았다. Lycos의 검색 결과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Lycos는 무엇인가를 찾기가 번거로웠다. 출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적절한 표현일까?

Yahoo! Japan을 통하여 되지도 않는 일본어를 낑낑거리며 스크린샷을 비롯한 많은 자료들을 검색했고, 다양한 방법들을 접하며 Logic을 배워나갔다. 이제 말 그대로 그런 일들은 기억 속에 묻어 두어야 할 때가 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완전한 결과는 때가 될 때 까지는 모르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yahoo-logo캐럴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가 MS에 검색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을 내보였다. 지금 캐럴 바츠는 매각을 실질적으로 MS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야후의 MS측으로의 검색 사업 매각이 과연 Google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결과물로 이어지게 될 것일까? 야후는 디렉토리 검색으로 검색 시장의 한 방향성을 제시했던 회사로서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질 회사가 되고 말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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